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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으로 도배된 간판 바꿀수 없을까?
뉴스종합| 2014-06-25 09:06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 기자]‘획일적인 건축물, 간판으로 도배된 상업 건물를 바꿀수는 없을까?’

경기개발연구원 강 식 연구위원은 25일 ‘건축문화 선진화를 위한 공공정책의 방향’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획일화된 건축물과 간판을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연구보고서에는 현재 한국의 공공건축물은 기능적 요구에 충실한 획일적인 형태로, 문화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부족하고 건축예산 절감, 에너지 고효율 등에 대한 건축 정책에 비해 건축 문화적 자산으로서의 계획은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8년 ‘건축기본법’이 제정되면서 국가와 광역 단위의 건축정책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법적 근거가 확보됐고 중앙정부 내 건축정책 전담조직이 신설돼 건축 관련 정책이 강화되고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위원은 “건축문화 선진화를 위해 건축 및 도시환경을 문화자산과 관광자산으로 인식하는 건축 정책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면서 장기적 시각에서의 건축정책 시행을 우선으로 꼽았다.

건축문화 선진화는 공공건축물의 질적 개선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공공건축물을 미래의 ‘문화재화’ 하는 디자인 시범사업이 필요하다.

그는 또 무관심 속에 소멸되어 가는 역사 및 근대 건축 문화자산의 발굴과 보존, 활용 정책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강 연구위원은 “건축문화 선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공건축 정책 조직을 강화하고 전문공무원, 연구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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