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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집중매수 나선 카지노ㆍ게임주 ‘주목’
뉴스종합| 2014-06-25 11:11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 속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카지노주와 게임주를 집중 매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6월들어 파라다이스 주식을 263억원어치 사들였으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 주식도 1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지노주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와 카지노 증설, 인천 영종도 외국인전용 카지노 설립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종목이다.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연초이후 49.14% 상승, 같은기간 코스닥자수 변동률 5.90%를 크게 웃돌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14.92% 증가한 4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GKL이 2분기와 3분기에도 각각 465억원, 449억원 등 분기당 45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분기 32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 다소 주춤했던 파라다이스는 2분기에도 368억원대로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실적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연간으로로 전년대비 11% 증가한 15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고 장기적으로 그룹 통합작업과 확장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면서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주도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기관은 이달들어 CJ E&M 주식을 229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1분기 게임사업부문에서만 1286억원 매출을 올렸던 CJ E&M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6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관은 또다른 게임주인 게임빌과 컴투스 주식을 각각 117억원, 7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컴투스도 이달들어 17.98% 올랐다. 컴투스도 낚시의신, 서머너즈워 등의 모바일게임 성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주가가 같은기간 28.86% 올라 6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스몰캡팀장은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은 게임주의 경우 외국인도 순매수에 가담해 주가 흐름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신작 흥행 실패 등의 변수가 있는 만큼 구체적인 실적 개선을 확인하며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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