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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라베찌, 경기 중 감독에게 물세례 “유머일 뿐”
엔터테인먼트| 2014-06-26 10:17
[헤럴드생생뉴스]아르헨티나의 공격수 에세키엘 라베찌(29·파리 생제르맹) 선수가 경기 도중 감독에게 물을 뿌리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있다.

아르헨티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오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예선 최종 3차전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후반 25분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연속골로 나이지리아에 3대2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상대팀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진 사이 라베찌는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벤치쪽으로 향했다. 

[사진출처=SBS]

이때 사베야 감독은 라베찌를 벤치 쪽으로 불러 뭔가를 강하게 주문했고, 라베찌는 다른 쪽을 보는 척하며 마시던 물을 사베야 감독 얼굴에 뿌려 물은 사베야 감독의 오른쪽 어깨로 쏟아졌다. 감독은 라베찌의 물세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시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라베찌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사베야 감독에게 물을 뿌렸다. 내가 보기에 그는 지나치게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이어 “사베야 감독은 이미 나의 유머감각에 익숙해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라베찌의 행동에 대해 축구팬들은 “저건 장난이 아니다” 혹은 “워낙 장난이 심한 선수다” 등 갑론을박을 벌이며 팽팽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 도중 라베찌의 ‘물세례’를 접한 네티즌은 “라베찌, 저건 고의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라베찌, 16강전에서 또 그러면 어떡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3-2로 꺾고 F조 1위(3승·승점9)로 16강에 진출해 다음달 2일 오전 1시 E조 2위인 스위스와 8강 진출을 놓고 다룰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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