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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커피전문점 2년새 2배 급증···젊은도시로 소비트렌드 고급화 반영
뉴스종합| 2014-06-26 11:25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대전시 유성지역에 커피 전문점이 크게 늘고 있다.

유성구가 관내 커피전문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5월 말 135곳에서 2년 후인 2014년 5월 말 현재 283곳으로 148곳이 늘었다. 2년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온천2동이 54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온천1동․노은1동(각 41곳), 관평동(34곳) 순이었다.

증가율은 지난 2년간 노은2동이 6곳에서 18곳으로 3배가 늘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노은1동 2.93배(14곳→41곳), 진잠동 2.86배(7곳→20곳) 등이다.

이에 반해 커피자판기는 지난 2012년 364곳에 2년 새 390곳으로 7.1%(26곳)의 증가에 그쳤다. 과거 200~3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던 커피자판기는 커피전문점의 증가로 주춤하는 분위기다. 또한 다방은 34곳만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커피전문점이 급증하는 이유는 유성구에 대학가와 연구소 등으로 젊은층이 많고, 노은과 도안 등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조성되는 커피전문점은 과거처럼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닌 업무와 공부, 모임을 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꾸며져, 소비 욕구를 자극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노은동을 중심으로 커피전문점 거리가 자연스럽게 조성되는 등 젊은 도시답게 커피전문점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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