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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라베찌, 감독에 물뿌리고 ‘유머’ ?…“너무 과민하길래”
엔터테인먼트| 2014-06-26 14:55
[헤럴드경제]아르헨티나의 공격수 에세키엘 라베찌(29·파리 생제르맹) 선수가 경기 도중 감독에게 물을 뿌리는 모습이 포착돼 국내 축구팬들을놀라게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3-2로 승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후반 25분 경 나이지리아 선수의 부상으로 경기가 중단됐을 때, 라베찌는 사베야 감독의 부름으로 잠시 벤치로 향했다.

사베야 감독은 라베찌에게 작전지시를 내렸고, 이때 라베찌는 다른 쪽을 바라보며 사베야 감독의 얼굴에 물을 뿌렸다.

그러나 사베야 감독은 이에 아랑곳 않고 작전지시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약간 의도된 물총이다. 감독이 지시가 듣기 싫었나 보다”라며 “만약 한국 선수가 저런 행동을 했다면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라베찌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베야 감독이 지나치게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길래 물을 뿌렸다”고 답했다.

이어 “사베야 감독은 이미 나의 유머감각에 익숙해져있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3연승으로 F조 1위 16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다음달 2일 오전 1시 E조 2위인 스위스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나이지리아는 다음달 1일 오전 1시 E조 1위 프랑스와 일전을 치른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라베찌 고의였구나”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라베찌, 잔소리 하지 말라는 건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라베찌 물? 감독 정말 놀랬을듯”,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라베찌, 우리와 정말 문화가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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