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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유족 “임 병장 메모 공개, 반대한 적 없다” 반박
뉴스종합| 2014-06-26 15:29
[헤럴드경제]총기난사 탈영병 임모 병장(22)의 희생자 유족들이 임 병장의 메모 공개에 반대한 적이 없다면서 국방부의 발표에 반박했다.

지난 25일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공개하겠다는 당초 방침을 변경,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의 총기난사 탈영병 임 병장의 메모를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비공개 이유에 대해서는 “희생자 유족이 메모 공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희생자 유족은 이날 국방부가 유족들 핑계를 대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최대한(21) 일병 아버지는 2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유족들은 임 병장의 메모 공개를 반대한 적이 없는데 국방부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유족들이 원칙적으로 메모장 공개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았다”며 “다만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에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국방부측 설명과 말이 바뀌었다’는 지적에 “언론에서 메모장 공개를 요구했던 시점은 우리들이 수사와 관련해서 진행이 별로 안 됐기 때문에 메모장 내용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방부 관게자는 이날 “전날 육군 중앙수사단 수사관계자가 의식을 회복한 임 병장을 상대로 1차 수사를 진행했다”고 전하면서 임 병장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의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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