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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장관, 게임규제비판 “사랑 때문에 죽으면 사랑도 막아야하나”
뉴스종합| 2014-06-27 07:26
[헤럴드생생뉴스]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게임산업 규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유진룡 장관은 26일 26일 숭실대 벤처중소기업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게임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날 축사에서 유진룡 장관은 “게임이 이제는 문화를 넘어 예술로 승화될 만큼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말하며 자신이 과거 슈퍼마리오를 가족과 함께 즐겼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회가 참 이상하다”고 말하며, 한쪽에선 게임 산업의 진흥을, 다른 일각에선 규제를 주장한다는 지적을 했다.

유진룡 장관은 “게임산업을 첨단 산업으로 이끌어가는 유망산업이라고 칭찬하는 한편 한쪽에선 규제해야 하는 대상이자 호환마마와 같이 계속 공격한다는 건 정말 부당하다”면서 “어떤 산업이나 다 부작용이 있는데 게임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을 규제해야 한다는 일부 정치인과 언론의 주장에 대해 “게임 중독으로 살인이 일어나고 자살도 일어나 규제를 해야 한다지만 사랑 때문에 죽는 경우도 많은데 그렇다면 사랑도 막아야 되는가”라며 게임 규제에 대한 모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이미 세상이 바뀐 걸 인정하지 않고 규제하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며 “게임포럼을 통해 소통하고 힘을 모아 게임인들이 과감히 발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게임업계 역시 게임을 건전하게 만들어가야 할 의무가 있다. 인식이 안 좋으면 어떤 산업이든 클 수가 없다”며 “게임이 문화로 발전하는 데 방해하는 집단과 사람에 대해서는 또 과감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일침을 가하는 모습 정말 멋있었다(@bu*****)”, “유잔룡장관의 열린목소리는 정말 반갑습니다(@pp****)”, “부산시장 당선자가 떠오르네(@kr*****)” 등 대부분 유진룡 장관의 발언에 대해 동의하는 의견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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