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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국내 실물경제 청신호…정말 좋아질까?
뉴스종합| 2014-06-27 08:10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올 하반기 실물경제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증가세를 이어가는 데다 수출 역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도 하반기에는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담겨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주요 실물경제지표를 집계한 결과 외국인투자와 수출에서 주요한 성과를 달성하며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경기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FDI는 24일 현재 100억7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7%나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사상 최대치다.

무엇보다 중화권의 투자가 문화콘텐츠는 물론 식품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되면서 FDI 유입이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15.3%나 증가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한 유럽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외국인투자 확대가 고용창출과 경기활성화로 이어지고, 외국계 기업 유치로 우리 기업들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밸류체인의 취약점이 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엔(円)저와 중국 경기 둔화 등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2357억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를 유지해 세계 무역규모 8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게다가 올 1~4월까지 주요 70개국 수입증가율이 1.7%였지만, 우리나라 수출은 이의 2배가 넘는 3.5%를 기록했다. 가까운 나라인 중국은 -2.3%, 일본은 -2.9% 수출이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여기에 제조업경기실사 결과 2/4분기 BSI가 전분기대비 84에서 90으로 6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90에서 129로 크게 상승했고, 기계 및 장비는 88에서 100로 호전됐다. 설비투자는 102, 설비가동률은 101이었다. 3/4분기 시황 기대치도 102를 기록했다.

BSI 지수가 100이면 불변, 100보다 크면 경기 호전, 작으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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