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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 중국 모멘텀 시들…내수 종목 대비 하락세
뉴스종합| 2014-06-28 08:46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하고 야심차게 시장 공략에 나선 의류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고전하고 있다. 중국 내수 부진으로 실적 모멘텀이 시들해지면서 국내 내수 기업들에 비해 오히려 주가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의류 소매판매액의 연간 증감률은 지난해 6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의류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17.3% 증가했으나, 올해는 동기 대비 9.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중국 전체 소매판매액의 증감률이 지난해 13.3%에서 올해 12.2%로 하락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서영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의류 소매판매액의 둔화가 감지된 것은 2월 초부터”라며 “이 기간 동안 베이직하우스와 대현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베이직하우스와 대현의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에 묶여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직하우스의 2분기 중국 매출 성장률은 10% 수준으로,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 전까지는 현재의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현은 중국 경기 부진에 따라 ‘듀엘’ 브랜드의 중국 진출이 지연되면서 당초 상반기 내 진출 계획을 수정, 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엠케이트렌드는 5월~6월에 걸쳐 상해와 심양에 NBA 직영매장을 오픈 완료하면서 주가가 업종 변동률을 상회했다.

서 연구원은 “엠케이트랜드의 현재 주가는 NBA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며 “향후 주가는 중국 NBA 매출액에 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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