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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우산에 상처 방지 장화…장마용품에도 ‘안전’이 대세?
뉴스종합| 2014-06-30 08:12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최근 안전 사고가 잇따르면서 장마용품에도 ‘안전’ 바람이 불고 있다. 투명우산은 물론 피부 쓸림 상처를 방지하는 ‘안정현 장화’까지 안전에 특별히 신경을 쓴 장마용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

롯데마트에 따르면 투명우산은 올 들어 현재(24일 기준)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늘었다.

‘투명 우산’은 우산을 써도 시야 확보가 가능해 안전성을 높인 상품으로 어린이 교통 사고 예방 등에 유용해 아동용으로 수요가 높다. 특히 ‘아동용 투명 우산’은 53.0% 신장해 전체 ‘투명 우산’ 매출 신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강수량이 35% 가량 적어 전체 우산 매출이 20% 이상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장화 입구를 이중 마감 처리해 피부 쓸림 상처를 방지하는 ‘안전형 장화’도 인기를 끌어 현재까지 51.7%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아열대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스콜성 장마, 국지성 호우 등이 잦아짐에 따라 언제든 소지하고 다닐 수 있도록 무게를 줄인 장마용품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특히, 무게가 가볍고 휴대성이 높아 전체 우산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하던 3단 우산의 경우, 기존 상품보다 무게를 절반으로 줄인 ‘초경량 우산’까지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롯데마트에서 선보인 ‘초경량 3단 우산’의 경우 현재 취급 중인 200여개 3단 우산 중 단 6개 품목에 불과하지만 매출 비중은 20%에 육박하고 있다.


장화도 기존 ‘고무 장화’의 평균 무게인 300g보다 30% 정도 가벼운 평균 210g의 ‘PVC 장화’가 선호되고 있는 추세로 올해 들어 현재까지 PVC 장화 매출 비중은 전체 장화 매출 중 64.8%에 달하고 있다.

김서영 롯데마트 잡화 MD(상품기획자)는 “일반 3단 우산의 평균 무게가 300g인 것에 비해 초경량 우산은 손잡이, 살대 등의 무게를 최소화해 165g 밖에 되지 않는다”며 “보다 가벼운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구매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본격 장마의 시작을 앞두고 7월 9일까지 ‘안전’과 ‘경량’에 초점을 맞춘 장마용품을 선보인다.

일반 우산의 절반 무게인 ‘초경량 3단 우산’을 1만3000원에, ‘초경량 장우산(60cm/70cm, 2종)을 각 1만5000원, 1만7000원에 판매하며, ‘아동 리본/로보트 PVC 장화’를 1만원에 선보이는 등 다양한 장마용품을 만날 수 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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