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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새누리, 민심 읽지 못하고 있어…낡은 틀 바꾸고 혁신해야”
뉴스종합| 2014-06-30 10:38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30일 당과 정부에 대해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고, 민심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혁신’을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과 정부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위기다. 새누리당과 정부가 혁신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당내 7ㆍ14 전당대회 화두로도 ‘혁신’을 꼽으면서, “전당대회는 스스로 변화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혁신하면 생존할 것이고 혁신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누리당 2.0 시대를 열어야한다”며 “새누리당 1.0을 통해 기존의 낡은 틀을 바꾸고 당의 변화를 이끌었지만, 당내에 아직도 구식 버전의 문화와 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을 위원장으로하는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 구성 방침에 대해 밝혔다.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겸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윤상현 사무총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길동기자.gdlee@heraldcorp.com]

윤 사무총장은 “당내의 수직적이고 권위적 문화에 대한 변화가 미진해 국민은 아직도 새누리당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바위에서는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을 대신해 당 대표 후보를 검증하고 혁신 과제를 제시하는 한편, 선출된 당 지도부가 혁신안을 실천하도록 강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는 정부에 대해서도 “그동안 대통령만 보이고, 장관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면서 “장차관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보도자료 뒤에서 서성거려선 안된다. 직접 소통하고, 직접 대변하고, 직접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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