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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랩] 남학생 인터넷 · 여학생 스마트폰 쉽게 빠진다
헤럴드경제| 2014-06-30 11:15
남학생은 인터넷 중독에 빠지고, 여학생은 스마트폰 중독에 쉽게 빠지고….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남자 청소년 수가 여자 청소년에 비해 1.7배 높은 반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여자 청소년 수가 남자 청소년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인터넷ㆍ스마트폰 중독이 각종 청소년 문제를 낳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남학생은 인터넷에, 여학생은 스마트폰에 몰입도가 높다는 게 데이터로 나온 셈이어서 그 대책에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30일 여성가족부가 교육부와 함께 학령전환기 청소년(초4ㆍ중1ㆍ고1) 156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인터넷ㆍ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10만5057명으로 지난해(10만5152명)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가운데 고위험군은 9541명, 잠재적 위험군은
9만5516명이었다. 학년별 위험군은 중등 1학년(4만3187명)이 가장 높았고 고등 1학년(4만2393명), 초등 4학년(1만9477명) 순이었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18만6599명으로 지난해(24만249명)에 비해 줄었다. 고위험군은 2만6296명, 잠재적 위험군은 16만303명이었다. 다만 중ㆍ고생의 위험군 수는 감소했으나 초등 4년의 경우는 전년(1만372명)에 비해 2811명 증가한 1만3183명으로 조사돼 스마트폰 중독이 저연령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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