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영선 원내대표는 “국회가 지난 일요일 전례 없이 한민구 국방부장관 인사청문회를 실시했고 즉각 청문경과보고서도 채택했다”며 “높은 도덕성과 직무능력을 갖춘 인사에 대해서는 야당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표는 “청와대는 아이들에게 얼굴조차 들 수 없는 장관 후보자들을 보내는데 이들을 검증하기 위해 국민적 에너지를 소모하기에는 국회에 할 일이 많다”며 “제대로 검증된 인사에 대해 청문요청서를 보내달라”고 촉구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도 “국회 청문회는 이모저모 따지는 품평회 같은 건데, 승진논문 표절하고 제자 논문 가로채는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청문해달라고 하는 것은 국회에 대한 모독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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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도 “자기표절, 제자 연구성과물 표시, 병역 중 교육 이수, 음주운전 등 기초 항목만 검증했다면 지금 언론에서 제기하는 의혹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준 의원은 “인사청문회 기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며 “수첩인사를 고집했던 박 대통령은 이제는 내세울 사람이 없다는 것을 되레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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