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 2014 WRC 폴란드 랠리서 3위
뉴스종합| 2014-07-01 11:18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3위에 오르며 지난 3월 멕시코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포디엄(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폴란드 미코와이키(Mikorajki)에서 열린 ‘2014 WRC’ 7차 대회인 ‘폴란드 랠리’에서 소속 선수인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3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 팀은 티에리 누빌 선수 외에도 유호 하니넨(Juho Hanninen) 선수가 6위에 올라 팀 포인트 23점을 획득, 총 7개 참가 팀 중 폴크스바겐 모터스포츠팀(35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현대차 2팀의 헤이든 패돈 (Hayden Paddon) 선수도 8위에 올랐다.

‘2014 폴란드 랠리’는 24개 구간, 총 362㎞의 비포장 도로로 구성됐으며, 현대차(3대), 폴크스바겐(3대), 시트로엥(2대), 포드(6대) 등 총 71대의 랠리카들이 도전했다.

지난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폴란드 미코와이키(Mikorajki)에서 열린 ‘2014 WRC’ 7차 대회 ‘폴란드 랠리’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선수인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3위에 올랐다. 티에리 누빌(왼쪽) 선수와 보조 드라이버인 니콜라스 질솔 선수가 3위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특히 이번 폴란드 랠리가 열린 미코와이키 지역은 2009년 이후 WRC 대회가 열린 적이 없어 대부분의 선수들이 코스 실전 경험이 없는데다 길게 자란 풀숲과 노면에 숨겨진 바위와 구덩이가 많아 레이서들 사이에서도 어려운 코스로 유명하다.

미쉘 난단(Michel Nandan) 현대차 월드랠리팀 총책임자는 “7번의 대회 출장만에 2번의 포디엄 입상이라는 성과를 거둔 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이 결과는 그 동안 선수들을 비롯한 수 많은 스탭들이 이뤄낸 성과로 다음 핀란드 대회에서 또 한번의 기적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WRC는 1년간 4개 대륙에서 총 13개의 대회로 치러지며 일반도로에서부터 산길, 눈길 등 각양각색의 도로 환경에서 장거리 경주로 진행돼 극한의 상황에서 차량의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겨룰 수 있어 자동차 경주에서의 ‘철인 경기’로 비유되기도 한다.

현대차는 이번 폴란드 랠리에 이어 11월까지 전 세계 13개 국가를 돌며 WRC에 참가해 챔피언십 타이틀에 도전할 예정이다. 

2014 폴란드 랠리에서 현대차 i20 월드랠리카가 비포장 흙길을 질주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한편, 폴란드 랠리에서 3위에 입상한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대표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 선수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펼쳐 지는 ‘송도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국내 팬들을 만난다. 티에리 누빌 선수는 이날 트랙에서 i20WRC를 타고 묘기 주행을 펼치고 팬사인회도 가질 계획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