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상반기 채용시장 ‘경력자 선호 현상’ 뚜렷
뉴스종합| 2014-07-01 11:31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안 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시장의 특징’을 조사한 결과, 20.3%(복수응답)가 ‘경력직 채용 증가’를 올 상반기 채용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꼽았다고 1일 밝혔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신입사원보다 투자 비용이 적게 들고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력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

2위는 ‘중소기업 기피 등의 기업 간 채용 양극화’(17.8%)가 차지했다. 대기업의 채용 경쟁률은 점점 높아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지원자 자체가 적어 채용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다음으로, 3위에는 ‘구직자 취업 양극화’(17%)가 올랐다. 열린 채용 등 ‘스펙 타파’를 외치고 나선 기업이 많지만, 여전히 외국어 회화, 직무 경험 등 다양한 조건을 갖춘 구직자가 채용 시장에서 우대 받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계속해서 ‘전체 채용 규모 감소’(14.8%), ‘스펙 대신 인성 평가 비중 강화’(9.5%), ‘인턴 통한 정규직 채용 확산’(7.3%), ‘상시 등 비공개 채용 비중 증가’(6%), ‘고졸 채용 규모 확대’(5.8%), ‘채용 수도권 집중’(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경력직 채용이 증가하면서 신입 구직자의 취업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하소연을 많이 접하게 된다”며 “처음부터 대기업을 고집하기보다는 현재 자신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따져보고, 적합한 기업을 선택해 직무 경험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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