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亞 4개국 식품소비 트렌드 비교해보니…
이는 글로벌 PR 커뮤니케이션 기업 웨버 샌드윅(Weber Shandwick)이 식품업계 트렌드를 전망하는 보고서 “푸드 포워드(Food Forward)” 2014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이 보고서를 통해 같은 듯 다른 중국과 한국 그리고 다문화 사회를 상징하는 싱가포르와 호주 네 국가의 소비자 심리를 알아봤다.
▶외국산 vs 국내산 음식=음식의 글로벌화는 빠르게 우리 식탁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변화 속도와 소비자의 인식은 국가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국적인 음식보다는 친숙한 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6%가 거의 모든 끼니에 거주 지역에서 생산된 음식을 먹는다고 답했다. 한국인 소비자의 38%도 “외국에서 생산된 음식을 거의 또는 전혀 먹지 않는다”고 답해 중국과 비슷한 식습관을 나타냈다.
인종 문화 등 여러 요소가 하나로 융합 동화된 싱가포르와 호주의 소비자들은 이와 반대의 의견을 보였다. 싱가포르 소비자의 약 80%는 외식할 때 외국 음식을 즐긴다고 답했다. 호주 소비자들은 새로운 맛에 대한 열정을 보이는 나라다. 전문가들은 한식이나 스칸디나비아 요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온라인 리뷰=중국인 소비자 중 46%가 레스토랑이나 음식 후기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온라인에 남긴다고 말한 반면 싱가포르와 호주 소비자 각각 62%와 83%는 SNS에 전혀 또는 거의 음식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예인 광고 출연 브랜드 선호도=중국 소비자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음식 브랜드와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연예인의 의견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다는 점이다. 중국인 중 71%가 스타들이 광고한 레스토랑이나 제품을 선호한다고 말하는가 하는 반면 호주인의 50%정도는 연예인이 음식이나 음식점 광고에 등장했다고 해서 해당 제품을 선택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식품 안전성=최근 몇 년간 분유 파동, 광우병 등 식품 관련 사건 사고들이 줄을 이으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비자들이 식품 정보에 대해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96%), 한국 (90%), 싱가포르 (82%) 소비자들은 식품 정보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온라인 장보기=중국인의 71%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식음료를 온라인을 통해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아직까진 오프라인 매장이 주로 장보는 장소라고 답한 응답자가 중국 (71%) 한국 (88%) 싱가포르 (95%)로 많은 것이로 집계되었으나 온라인에서 주로 쇼핑한다는 중국인 소비자는 22%, 한국인 소비자 19%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 소비자는 약 4%만이 온라인에서 장을 본다고 답해 다른 나라에 비해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다.
[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hn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