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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컨피덴셜]제과업체의 자성 “250칼로리 넘는 과자 안 팔아요”
뉴스종합| 2014-07-02 07:35
[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 다국적 식품기업인 몬덜리즈(Mondelez) 등 영국 식음료연맹(Food and Drink Federation) 회원 제과업체들이 열량이 250 ㎉ 이상인 과자류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제과업체들은 영국 내에서 판매되는 개당 250㎉가 넘는 스낵류 제품의 열량을 조절하거나, 한 번에 다량의 당분과 칼로리 소비를 조장하는 ‘킹 사이즈’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게 된다.

영국 FDF는 공식 발표를 통해 “건강복지부 장관과 FDF 회원사가 늦어도 2016년 봄까지 1인용 스낵 한 개당 열량을 250㎉로 조절하는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비만과의 전쟁’에 돌입한 영국에서 당분 함량이 높은 식단이 비만과 체중 증량을 초래한다는 영국 공공의료팀(Public Health England)의 조사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다.

다국적 식품기업인 몬덜리즈의 초콜릿 브랜드 캐드버리(Cadbury)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했다.

캐드버리의 대표적인 제품인 초콜릿 바 데어리 밀크(Dairy Milk) 라인 중 일반 제품보다 사이즈가 좀 더 큰 ‘바 앤 어 하프 (bar and a half)’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인기 초코바 스니커즈의 제조사 마즈(Mars)는 이미 지난 2012년부터 세계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사 제품의 열량이 250㎉를 넘지 않도록 만들겠다며 자발적으로 영국 정부의 비만 퇴치 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네슬레는 전체 상품 89%의 열량을 줄이는데 성공해 올해 말까지 모든 생산 제품의 칼로리 줄여갈 계획이다.

영국과 미국의 학자들로 구성된 설탕량 규제를 주장하는 단체 액션 온 슈가(action on sugar)는 이러한 제과업계의 움직임을 반기면서도 250kcal보다 더 열량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액션 온 슈가 관계자는 “우리는 제조사들이 이 보다 더 큰 노력을 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킹 사이즈 제품에 ‘2회 제공량’이라고 명시해 낮은 칼로리 식품처럼 눈속임한다던가 ‘1개 사면 2개 증정’같은 무책임한 판촉 행사 등의 꼼수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hnpark@heraldcorp.com

출처: 프리미엄 식·음료 리포트 ‘헤럴드 컨피덴셜’ http://confid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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