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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FTA로 한중일 정치사회 불안 줄이자”
뉴스종합| 2014-07-02 10:52
[헤럴드경제(제주)=홍길용 기자] 일본의 집단적자위권 행사방침에 따라 동북아 긴장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 지역 경제발전은 물론 정치적 긴장 완화를 위해서도 한중일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에서 삼성전자를 대표해 참석한 강호문 부회장은 “한중일 3국간 FTA가 체결되면 인구 15억명의 세계 3위 역내 내수시장 만들어진다”며 “특히 정치사회적 불안 요인 상존하는 동북아 평화안정 기본조성의 의의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한중일 3국간 역내무역 비중은 21.3%로 유럽연합(EU)의 64.9%,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38.9%에 비해 낮은 수준인데 현재 진행 중인 3국간 FTA협상은 각자 여건과 입장이 상이해 실질적 성과를 조기에 거두기 어려워 보인다”며 “한일 양국 경제인들이 추진중인 협상이 상호호혜적인 방향으로 체결될 수 있도록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12개국과 FTA를 체결했고, 9개국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한일 FTA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한중일 FTA는 아직 논의가 초기단계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매년 열린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14명이, 일본에서 미무라 아키오(三村 明夫) 일본상공회의소 회장과 오카야 도쿠이치 나고야상의 회장 등 12명이 참가했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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