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美 모바일 광고, 2018년에 전체 광고의 37% 차지할 듯
뉴스종합| 2014-07-02 11:21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의 ‘파죽지세’ 성장이 전망됐다.

미국에서 모바일 광고는 향후 2년 내 다른 디지털 광고 시장을 앞지르고 2018년에 전체 광고 시장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터넷시장조사 업체 이마케터(emarketer)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은 올해 177억달러(17조8805억원)를 이루고 2년 뒤인 2016년에는 375억달러로 두배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는 PC 인터넷 광고 뿐 아니라 인쇄광고 시장 규모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고성장을 거듭해 2018년에는 822억달러(83조384억원)로 전체 디지털광고 시장의 70%를 모바일 광고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아날로그 인쇄 광고를 포함한 전체 광고시장 전망치(2205억달러)에서 모바일 광고 비중이 37%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과 인터넷을 포함한 전체 디지털 광고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50조5100억원)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모바일 광고가 견인해 올해 전체 광고 시장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인 연 5.3% 증가한 1800억달러(181조83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이마케터는 내다봤다.

이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 보급 확산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여겨진다. 커뮤니케이션, 게임, 일상생활까지 모바일기기가 1순위로 자리했다. 미국 성인의 모바일 기기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40분으로, 지난해보다 2분 늘었다.


이에 따라 기업들에겐 보다 정교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광고업계는 온라인 광고 사기와 씨름을 벌여하고, 디지털 광고에 맞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야한다고 FT는 지적했다. 실제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의 온라인 캠페인 광고는 사람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열람 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주류 인터넷업체들의 경쟁도 뜨겁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전체 디지털 광고시장의 절반을 과점하며, 향후 모바일 광고 성장의 과실을 독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따라잡기 위해 트위터는 최근 모바일광고기술 회사 탭커머스를 1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상당 기간 TV, 인쇄 등 전통 광고 매체가 우위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마케터는 “소비자들이 여러 기기로 디지털영상을 보는 시간을 늘렸어도, 그들은 여전히 일상에선 TV를 더 많이 본다”면서 2018년까지 TV 광고가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js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