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LG 스마트폰 4:3 화면 내리고 곡면 제품 올린다
뉴스종합| 2014-07-03 11:36
틈새 공략 실패 뷰시리즈 단종…올해 말 ‘G플랙스2’ 출시 예정


LG전자의 4:3 화면 실험이 기로에 섰다. PC 모니터로 보던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그대로 재현한다는 목표 아래 출시했던 ‘뷰’ 시리즈 후속작 출시가 더 이상은 없을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9월 나온 ‘뷰3’의 후속 모델을 생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즉 ‘뷰4’는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LG전자 ‘뷰’ 시리즈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든 4:3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이다. 아날로그 TV부터 PC 모니터로 이어진 4:3 화면 비율을 스마트폰까지 이어간 것이다. 디지털 영상에 기반한 LCD TV 등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영상기기들이 보편화되면서 16:9라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표준이 대중화 됐지만, 과거 기준에 맞춰 제작된 콘텐츠가 아직도 많이 있다는 점에 착안한 작품이다.

다만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그리고 TV나 태블릿 등 디지털 영상기기가 16:9로 진화하고, 대부분의 신규 콘텐츠들 역시 이 비율에 맞춰 제작되면서, 뷰 시리즈의 실험은 더 이상 의미가 불분명해졌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반면 LG전자의 또 다른 실험작인 곡면 디스플레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첫 커브드 스마트폰 G플랙스를 출시할 때 이미 계속 진화된 작품이 나올 것임을 밝힌 바 있다”며 올해 말 보다 유연하고 강력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G플랙스2’의 출시를 예고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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