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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9억9000만달러 UAE 발전 · 담수플랜트 수주
뉴스종합| 2014-07-03 11:55
현대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내 민자발전·담수 플랜트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건설은 UAE 아부다비수전력청(ADWEA)이 발주한 9억8천799만 달러 규모의 미르파 민자 발전·담수 플랜트 공사를 현대엔지니어링, 이탈리아 터빈 생산업체인 안살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공사는 아부다비에서 남서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기존 미르파 플랜트의 개보수를 포함해 총 1천600MW급 발전설비와 하루 5천250만 갤런의 담수를 생산할 수 있는 담수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5천250만 갤런(약 2억ℓ)은 4ℓ짜리 우유병에 넣어 한 줄로 세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양이다.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 전 과정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맡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약 30개월이다.현대건설의 공사금액은 전체 수주액 9억8천799만 달러 중 약 72.4%인 7억1천545만 달러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약 8%인 7천954만 달러의 지분을 확보했다.

현대건설 김승호 전력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앞으로 중동 건설시장에서 발주될 다수의 민자 발전·담수 플랜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 공사는 글로벌 민자 발전시장의 1위 업체인 프랑스 에너지기업 GDF Suez 그룹이 디벨로퍼로 참여해 추가 공사 참여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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