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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지방선거 가상 출구조사 노출…과실로 밝혀져
뉴스종합| 2014-07-03 13:27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지난 6ㆍ4 지방선거에서 KBS 가상 출구조사 결과 홈페이지 노출은 단순 과실로 인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사이버범죄대응과는 이번 사건이 KBS미디어 측의 ‘홈페이지 설정 오류’와 ‘테스트 페이지 미삭제’ 때문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BS미디어 홈페이지 운영자가 정상 홈페이지 소스코드에 비공개 페이지 주소를 포함시키는 오류를 범해 일반 이용자들이 비공개 페이지에 접속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테스트 후, 가상 출구조사 웹페이지를 삭제하지 않는 등 과실로 외부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일 오후 4시 10분께 노출 사실을 알게 된 일반인이 트위터를 통해 중앙선관위에 제보하는 과정에서 해당 트윗이 포털에 자동검색되며 급속히 전파됐다.

노출된 페이지에는 각 후보가 얻은 득표율 수치와 당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확실’, ‘혼전’, ‘경합’ 등 문구까지 게재돼 논란이 됐다.

한편 경찰은 가상 출구조사 지지율 수치 조작은 없었다고 밝혔다. 리서치사에서 K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 3사에 동시 제공한 가상 출구조사 테스트용 데이터는 수정 없이 그대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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