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진핑 부인 펑리위안, 동대문 목격 “남편 위해 군것질거리 구입”
뉴스종합| 2014-07-04 15:30
[헤럴드경제]지난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국빈 방한한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비공개로 동대문의 한 쇼핑몰에 방문했다.

4일 중국 SNS 웨이보 등에 따르면 펑리위안 여사는 전날 밤 동대문 쇼핑몰에서 목격됐다. 펑리위안은 흰 셔츠와 검정색 팬츠 등 편안한 복장으로 여느 ‘요우커’처럼 동대문 쇼핑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올린 중국 누리꾼들은 “시씨 부인(펑리위안의 애칭)께서 군것질거리를 샀다고 들었다” “시씨 아저씨(시진핑의 애칭)에게 야식 챙겨주는 건가?”라며 실시간으로 펑리위안 여사의 동대문 목격담을 전했다.

[사진 출처=중국 웨이보]

앞서 펑 여사는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 시 주석과 별도로 창덕궁을 찾는 등 ‘소프트 외교’ 활동을 펼쳤다.

펑 여사는 조윤선 정무수석과 나선화 문화재청장의 안내로 창덕궁 내 인정전과 부용지의 영화당, 춘당대 등을 돌아봤다. 특히 펑 여사는 인정전 내부를 돌아보면서 “대장금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화재청과 조 수석은 펑 여사에게 부용지 모습을 담은 패와 조각보 스카프, 한글 ‘별’과 ‘꽃’ 모양의 병따개를 선물했고, 펑 여사는 자금성 궁궐 그림을 담은 실크지와 연꽃을 얹은 흰 접시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조 수석이 중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하며 “시 주석은 ‘별’, 펑리위안 여사는 ‘꽃’ 글자 모양의 병따개를 쓰라”고 권하자, 펑리위안은 “남편이 ‘별에서 온 그대’였으면 좋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조 수석은 펑 여사가 “딸과 함께 시 주석의 젊은 사진을 보며 ‘별 그대’ 주인공 도민준과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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