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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함’도 시험 보는 中공무원
뉴스종합| 2014-07-04 18:28
[헤럴드경제] 반(反) 부패 바람이 거센 중국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시험’까지 등장했다.

중국 간쑤(甘肅)성은 최근 ‘간부 공무원 청렴정치 규범·지식 시험제도’를 마련, 14개 시와 자치주를 비롯한 산하 기관 간부 3만5068명을 대상으로 이 시험을 실시했다고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간쑤성 기율위는 앞으로 청렴시험을 거쳐야 하는 간부의 범위를 점점 넓혀가기로 했으며 시험 결과를 간부 선발과 임용, 인사 관리 등에 활용하도록 했다. 청렴시험 1차 불합격자의 경우 인사 발령이 보류된 채 재시험을 거쳐야 하며, 그래도 합격선을 넘지 못하면 아예 임용을 취소한다는 기준도 정했다. 시험 성적은 인사부에 기록된다.

이런 규정에 따라 바이인(白銀)시와 자위관(嘉욕<山+谷>關)시의 경우는 이미 시험 불합격자에 대한 인사 발령을 늦추거나 보류했다. 다른 일부 도시도 불합격자나 고의로 시험을 보지 않은 간부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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