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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노아도 해외직구?…자칫하면 관세폭탄
뉴스종합| 2014-07-07 07:53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퀴노아는 보통 시중에서 100g 당 4000원이 넘는다. 일반 쌀에 비해 배 이상 비싼 귀하신 곡물인 셈이다. 그렇다 보니 최근 퀴노아를 구매할 수 있는 해외직구나 구매대행 사이트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퀴노아의 경우 관세가 높아 자칫 잘못하면 관세폭탄을 맞기 십상이다. 수입 관세에 대한 사전 정보없이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면 원 금액의 8배를 세금으로 뱉어낼 수 있다. 돈 몇푼 아끼자고 했다가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물어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애기다.

퀴노아는 일반관세 목록에 들어간다. 일반관세는 보통 물건값에 운임료, 보험료 등을 포함해 15만원 이상이면 관세를 물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퀴노아의 관세가 높다는 것이다.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에 따르면 퀴노아의 관세율은 최고 800.3%에 달한다. 이왕 사는 김에 몇 봉지 더 주문해서 운임료 포함 20만원이 나왔다면, 관세로만 160만원 가량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세금폭탄을 맞는 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퀴노아는 관세율이 높아 수입관세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해외직구를 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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