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경동나비엔 목재펠릿보일러 사업 철수
뉴스종합| 2014-07-07 11:51
中企와 상생 동반위 제안 수용…기존 구매고객 AS 끝까지 책임


경동나비엔은 중소기업과 상생 차원에서 목재펠릿보일러 사업을 철수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산업로공업협동조합은 목재펠릿보일러 시장에서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기업의 사업 철수가 필요하다며 동반성장위원회에 중소기업 적합업종품목 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동반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조정협의체를 구성해 각 사의 입장을 조율해 왔다. 경동나비엔도 조정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왔으며, 최근 동반위의 안을 받아들여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동나비엔은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와 상생협력 취지에 공감하고, 중소기업들의 R&D 협력펀드를 통해 시장 확대와 소비자 이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그동안 자사의 펠릿보일러를 구매한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AS는 끝까지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목재펠릿보일러는 목재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조된 목재 잔재를 톱밥과 같은 작은 입자 형태로 분쇄 후 건조, 압축해 원통형의 알갱이 모양으로 만든 펠릿을 연료로 하는 보일러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보일러다.

시장규모는 연간 100억원에 불과하지만 열효율이 높아 난방비가 40~50% 절약되는 효과가 있어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제조사 난립에 따른 먹튀, AS 문제 등도 제기되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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