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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랩] BMWㆍ벤츠 가세, 美는 전기차 각축장
뉴스종합| 2014-07-08 10:08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미래 자동차’로 불리는 전기자동차가 미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는 테슬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후 GM, 닛산, 토요타, 포드 등이 가세하며 시장을 장악했다. 최근에는 유럽 고급차의 대명사인 BMW와 벤츠도 뛰어들며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안착여부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의 전기차 확산도 점칠 수 있다.

지난달 미국 전기차 시장은 1만1893대로 전년동기 대비 43%나 증가했다. 역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던 전월에 거의 근접한 수치며 판매 비중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전기차 판매비중은 0.84%로 전고점인 지난해 10월의 0.80%를 넘어섰다. 

[사진=각 사 홈페이지]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선 지금까지 GM, 닛산, 테슬라, 토요타, 포드 5개사가 전기차 시장의 97%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BMW i3가 5월부터 판매되고 있고 이달부터 벤츠도 B-Class Electric Drive를 판매한다. 미국과 일본차 외에 유럽 고급차들이 가세한 형국이다. 기존 5대 기업을 제외한 업체들의 6월 판매량은 1001대로 최초로 1000대에 도달했다. 점유율도 8.4%로 크게 상승했다.

기존 회사들 중에는 포드의 약진이 눈에 띈다. 포드는 2012년~2013년만 해도 4위 업체에 불과했지만 최근 Fusion, C-Max, Focus Electric 등을 출시했다. 6월 시장점유율은 26.3%로 처음 1위를 기록했다. 2014년 상반기 기준으로 닛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시장에 영원한 강자는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시장 초기주도권을 잡았던 3사 중 닛산만 건재했다. 토요타와 GM은 포드에 자리를 내줬다.

[사진=각 사 홈페이지]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BMW, 벤츠, 폭스바겐 등 유럽 메이저의 시장 공략이 올해 하반기 집중될 계획”이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한 단계 레벨업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happyday@heraldcorp.com

[사진=각 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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