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유한킴벌리, 천연펄프 성분 물티슈 첫 개발
뉴스종합| 2014-07-09 08:41
합성섬유 부직포 일색 기존 물티슈와 달라 시장변화 예고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가 천연펄프를 주원료로 한 물티슈를 국내 처음 출시하고, 제품 차별화에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9일 천연펄프 성분 70%, 부직포 30%의 물티슈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아기물티슈’<사진>를 개발ㆍ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제품에 적용된 소프트쿠션원단은 원료의 70%가 천연펄프로, 에어패딩공법으로 만들어져 부드럽고 도톰할 뿐 아니라 자사의 기존 스펀레이스 원단에 비해 흡수력이 30%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천연펄프는 지속가능 산림경영인증(FSC)을 받은 북미산 펄프가 사용됐다.

미국 피부임상시험기관의 피부자극 시험과 함께 국내 피부임상시험기관의 패치시험에서도 ‘자극이 없음’ 판정을 받은 차별화된 제품이다. 민감한 아기피부를 고려해 피부 진정과 보습효과가 뛰어난 피톤치드 성분의 편백나무 추출물과 에코서트 인증 유기농 카렌듈라오일을 사용했다고 유한킴벌리는 설명했다. 


2000년대 물티슈시장이 합성섬유 성분의 부직포원단과 함께 본격 형성된 이후 시장은 지속 성장해 지난해 2600억원까지 커졌다. 하지만 피부에 직접 닿는 원단은 부직포 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유한킴벌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펄프 성분의 물티슈 원단과 완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물티슈업계 최초로 국제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인증(ISO22716)을 획득해 호주, 뉴질랜드, 중국, 싱가포르 등의 수출에도 성공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물티슈시장이 피부에 자극 없고 더 푹신한 원단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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