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아프간 민간인 사상자 상반기에 24% 급증”
뉴스종합| 2014-07-09 16:51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정부군과 반군 텔레반 간의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민간인 사상자 수가 4853명으로 1년 사이 2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유엔 집계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유엔 아프가니스탄지원단이 집계한 결과 1~6개월 동안 민간인 사망자는 1564명, 부상자는 3289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 들어 인구 밀집 지역에서 민간인을 노린 사제폭탄 폭발이 잇따르면서 여성과 어린이 희생이 크게 늘었다. 반군과 정부군 간 지상전투는 민간인 5명 중 2명꼴로 사상자를 냈다.

유엔 아프가니스탄지원단 관계자는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교전이 증가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의 갈등의 성질이 바뀌고 있다. 민간인에 끼치는 영향이 파괴적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사상자 규모는 UN이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최다인 8615명이었다. 2012년에 7589명에 이어 해마다 희생자가 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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