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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벌써 45명…태풍 ‘너구리’ 日 본토 상륙
뉴스종합| 2014-07-10 08:49
[헤럴드경제] 오키나와를 초토화하며 10일 현재까지 일본 각지에서 2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당하는 인명피해를 기록한 제8호 태풍 너구리가 10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상륙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오전 7시 이전 규슈(九州) 남부의 가고시마현 아쿠네(阿久根)시 부근에 상륙해 시속 25km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중심 기압이 980헥토파스칼(hPa)로 더 강력해진 태풍 너구리는 중심 부근의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5㎧로 측정될 정도로 그 위력이 더욱 강해졌다.

태풍은 11일 오전까지 혼슈(本州) 남부 해안을 향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일본에서 북일본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의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시코쿠(四國)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10일 동일본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시간당 80mm, 북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mm의 폭우가 각각 내릴 전망이다.


NHK는 야마가타(山形), 나가노(長野), 도쿠시마(德島)현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제까지 내린 비로 토사가 무너져 내릴 위험이 매우 커졌으며, 야마가타현에서는 강 수위가 올라가 범람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해당 지역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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