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지난해 공채 흐름 분석해보니…올 하반기 대기업 공채 ‘9월 집중’ 예상
뉴스종합| 2014-07-10 11:04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삼성그룹이 계열사별 합격자를 발표하는 등 대기업의 올 상반기 채용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준비 시기가 돌아왔다는 뜻이다. 올 하반기 대기업 채용공고는 대부분 9월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지난해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 1000대 기업 중 604건의 서류접수 일정을 분석한 결과, 31%의 채용공고가 9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9월 첫째 주(2~8일)에 채용을 시작한 기업이 전체의 10.9%(66개사)에 달했다.

실제 30대 그룹사(공기업 제외 23개 그룹) 10곳 중 6곳(60.9%, 14개 그룹)이 9월 첫째 주에 서류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두산그룹과 LG하우시스가 지난해 9월 1일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다. 2일에는 CJ그룹, GS칼텍스, KT그룹, OCI, SK그룹, 대한항공, 동부그룹,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이 채용을 실시했고, 3일에는 롯데그룹이, 4일에는 포스코그룹과 한화그룹이 채용을 시작했다.

이어 ‘10월’(26.8%), ‘11월’(23.2%), ‘12월’(10.6%), ‘8월’(7.5%) 순으로 채용 일정이 집중됐다.

평균 서류접수 기간은 평균 13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8~14일’ 동안 접수를 한 기업이 59.4%로 절반 이상이었다. 다음으로 ‘15~21일’(22%), ‘7일 이내’(13.1%), ‘22~28일’(4%) 등의 순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매년 채용시기가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을 볼 때, 올해도 기업 대부분이 9월에 채용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구직자들은 상반기 취업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지금부터 남은 기간에 맞춰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 취업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