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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1위 도시는 앙골라 루안다, 서울은?
뉴스종합| 2014-07-11 11:32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의 생활비가 전 세계 211개 도시 가운데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서울시는 14위에 올라 물가가 비교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매체 CNN머니는 국제 컨설팅업체 머서(Mercer)가 전 세계 211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생활비 조사’(Cost of Living Survey) 결과 루안다는 30여년 이어진 내전의 영향으로 수입품목을 중심으로 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침실 2개가 딸린 아파트에 대한 월평균 임대비는 6600달러(670만원)에 달했으며, 청바지 한 벌을 사려면 242.81달러(24만7000원)를 줘야했다.

2위는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였다. 은자메나에서 클럽 샌드위치에 탄산음료를 곁들여 먹으려면 평균 26달러(2만6400원)가 들어, 샌드위치 세트 메뉴가 전 세계에서 제일 비싼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 일간신문을 사보는 데 7.07달러(7200원)가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머서는 “아프리카의 경우 수입품에 프리미엄이 붙어 외국인들에겐 생활비가 비싸다”면서 “안전한 집을 찾는 것이 어려울 뿐 아니라 (찾더라도) 상당히 비싼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도시들도 외국인들이 거주하기엔 높은 생활비가 부담스러운 곳으로 꼽혔다.

3위에 오른 홍콩을 비롯해 싱가포르(4위), 도쿄(7위), 상하이(10위) 등 총 4곳이 10위권 안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서울은 14위였다. 베이징(11위)과 선전(17위)도 20위권에 포진했다.

홍콩의 경우, 침실 2개짜리 아파트 임대료가 매달 6960.04달러(700만원)에 달해, 아파트 임대료가 세계에서 제일 비싼 도시로 꼽혔다. 휘발유도 1리터 당 2.17달러로 제일 비쌌다. 커피 한 잔에도 평균 6.64달러(봉사료 포함)를 내야하는 등 물가가 고루 높았다. 최근 서방의 경제 제재로 물가가 급격히 오른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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