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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리뷰 ]TUF19 비제이 펜 ‘이젠 나이가…’
엔터테인먼트| 2014-07-12 10:23
[헤럴드POP=최우석 MMA 전문기자]UFC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TUF의 19번째 시즌의 결승전이자 281번째 UFC 대회인 ‘The Ultimate Fighters 19 Finale’가 개최지인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7일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코치 간 대결로 정확히 1년만에 다시 만난 프랭키 에드가와 비제이 팬 간의 3차전에서는 경기내내 비제이가 돌면서 케이지를 쓰는 에드가를 쫓다가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에 그라운드에 빨려 들어간 후 깔린 채 파운딩을 당하는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망했습니다. 3라운드 들어서도 발목 받치기에 무력하게 넘어진 비제이를 에드가가 사이드와 탑을 오가며 파운딩을 퍼붓다가 이를 보다 못한 레프리 허브 딘의 만료로 끝이 났습니다. 


타격과 그래플링에 모두 능하고 전략 전술에서도 영민했던 ‘격투기 천재’ 펜이 어쩓 이렇게 됐을까요. 펜의 뚜렷한 패인은 노쇠화입니다. 반전의 계기를 갖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TUF 19 라이트헤비급 결승에서는 도미닉 크루즈의 팀 메이트로 프로 전적 2전 무패의 코레이 앤더슨이 이미 벨라토어 등 여러차례 경기를 소화한 바 있는 맷 밴 뷰런과 만났습니다. 앤더슨은 레프트를 포함한 펀치 컴비네이션과 더블 렉 테이크 다운으로 뷰런을 쓰러뜨린 후 일어나 뒷 걸음질 치던 그를 다시 펀치 러쉬로 쓰런 뜨립니다. 그 후 터틀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뷰런의 백을 빼앗은 뒤 파운딩 연타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벨라토어 토너먼트 챔피언 더글러스 리마의 동생인 디에고 리마를 상대로 TUF 19 미들급 결승에 나선 크리스 와이드먼의 팀 메이트 에디 고든. 고든은 세차례의 오버 언더 라이트 훅으로 리마를 그라운드에 끌어들인 후 일어나려던 그에게 어퍼컷과 해머 피스트로 다시 주저 앉힙니다. 직후 반사적으로 태클을 걸어오는 리마의 등을 타고 넘어 터틀 포지션을 차지, 숏 블로우 파운딩 연사로 보다 못한 심판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 냈습니다.

킥복싱 단체 WAKO의 금메달리스트 카를로스 아우구스토 이노산테 필리오와 미 중소단체 레거시 FC 헤비급 챔프 출신의 데릭 루이스의 한판 대결. 루이스는 비교적 유리한 체격 조건과 펀칭 파워로 이노산테를 압박, 스탠딩에서 몰고다니다 킥 캐치와 훅으로 넘어뜨립니다. 업킥으로 반격을 가해오는 이노산테의 허리를 눌러 비스듬히 고정시켜 둡니다. 그 다음 다리를 빼지 않은 사이드 포지션에서의 파운딩 두 방으로 이노산테를 실신시켜버렸습니다.

명문 ATT 소속으로 UFC 2경기를 포함 9 전 무패를 기록 중인 기대주 저스틴 스코긴스와 격돌한 앤터니 페티스의 팀 메이트이자 체급 15위의 랭커 더스틴 오티즈. 첫 라운드 거의 탈구 될 정도로 타이트한 상대의 암바에 큰 위기를 맞이하는가 하면 상대의 끈질긴 저항에 쉽사리 주도권을 쥐진 못했습니다. 양 훅 클린 컴비네이션, 상위 포지션 차지 등 근소한 우위로 스플릿 판정승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한국 파이터 김수철에게 타이틀을 내줬던 ONE FC 챔프 출신의 탑클래스 주짓떼로 레안드로 이싸는 몽골 파이터 주마비에커 투얼산과 대결했습니다. 앞선 두라운드에서 투얼산의 와일드한 펀치에 두 차례 그로기를 맞은데다 그라운드에서 케이지를 잡아 1포인트 감점까지 받은 암울한 상황. 그러나 이싸는 3라운드 타이트한 수 차례의 길로틴 초크 시도로 분위기를 반전, 한 차례 더 잡아 꺾은 데다 오모플라타 그립까지 더한 리버스 암바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UFC 데뷔 전에서 패하긴 했으나 이전까지 6연승을 이어왔던 탑 클래스 유술가이자 베테랑 종합격투가 에드리아노 마틴즈는 89년생 젋은 멕시칸 기대주 후안 마뉴엘 푸이그와 만났습니다. 마틴즈는 푸이그의 매운 로킥을 허용하면서도 레프트 스트레이트 등 펀치 타격을 클린히트 시켜가며 기회를 엿봅니다. 로블로로 잠시 경기가 중단된 후 시작하자마자 타격으로 밀고 들어오는 푸이그의 펀치를 쳐내고 카운터 숏 라이트 훅을 작렬, TKO승을 만들어냈습니다.

UFC 데뷔 전에 나서게 된 김동현의 주짓수 멘토 로버트 드라이스데일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5전 무패의 전적으로 데뷔 전 승리를 노리는 키스 베리쉬와 격돌했습니다. 드라이스데일은 프런트킥에 이은 오버언더훅으로 몰아붙인 뒤 빠른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으로 쓰러뜨려 백을 취합니다. 자신을 등에 업은 채로 일어난 베리쉬에 목에 리어네이키드 초크 그립을 완성, 탭을 받아내고 데뷔 전 승리와 연승 기록 갱신에 성공했습니다.


11경기: 프랭키 에드가 > 비제이 팬 (KO 3R 4:16)
10경기: 코레이 앤더슨 > 맷 밴 뷰런 (TKO 1R 1:01) * TUF 19 라이트 헤비급 결승
09경기: 에디 고든 > 디에고 리마 (TKO 1:11) * TUF 19 미들급 결승
08경기: 카를로스 아우구스토 필리오 < 데릭 루이스 (TKO 1R 3:30)
07경기: 더스틴 오티즈 > 저스틴 스코긴스 (판정 2-1)
06경기: 케빈 리 > 제시 론슨 (판정 2-1)
05경기: 주마비에커 투얼산 < 레안드로 이싸 (암 바 3R 3:49)
04경기: 애드리아노 마틴스 > 후안 마뉴엘 푸이그 (TKO 1R 2:21)
03경기: 댄 스폰 < 패트릭 월쉬 (판정 0-3)
02경기: 알렉시스 뒤프레느 < 사라 모라에스 (판정 0-3)
01경기: 로버트 드라이스데일 < 키스 베리쉬 (TKO 1R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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