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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옐런 의장, 조기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뉴스종합| 2014-07-16 07:27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재닛 옐런<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5일(현지시간) 고용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 예상보다 앞당겨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반기별 경제 전망 및 통화 정책을 보고하기에 앞서 제출한 사전 답변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동시장이 연준의 기대보다 빠르게 개선세를 지속해 연준의 두 가지 목표(완전고용과 물가안정)를 향해 수렴한다면 기준금리 인상은 현재 구상하는 것보다 더 일찍, 그리도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경기 회복은 아직 완전하지 않으며 그런 이유로 Fed는 당분간 성장을 견인하고 노동 시장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경기 부양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Fed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리세션(경기후퇴)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2008년 12월부터 기준금리를 제로(0%)에 가까운 0∼0.25%로 책정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6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 중반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옐런 의장도 이날 양적완화 조치를 완료하더라도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period)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금리 인상 시점이 ‘2015년 언젠가’(sometime in 201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옐런 의장은 또한, 경기ㆍ고용 상황이 현 상태대로 개선 추세를 이어간다면 10월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QE)를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Fed는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위원회가 기대하는 것처럼 고용 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장기 목표치 아래로 돌아오면 최종적인 150억달러 채권 매입 축소 결정은 오는 10월 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라는데 위원들이 대체로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 위한 전략의 구체적인 사항을 의회에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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