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金ㆍ鄭 낙마’ 달성한 野, 이번엔 세월호특별법으로 민심잡기
뉴스종합| 2014-07-16 14:55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국회청문회에서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 등 박근혜정부 2기 내각의 두 장관후보를 낙마시키는 성과를 올린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에는 세월호특별법으로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세월호특별법 통과 촉구 결의대회 결의문’을 통해 “수사권 보장 없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것인지, 새누리당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두려운 것인지, 제대로 된 진상규명 없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보장하라고 몰아세웠다.

이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의 수사권 보장 및 기소권 수용 ▷새정치민주연합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안 적극 협조 등을 새누리당에 촉구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공동대표가 16일 오후 국회본청앞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통과 촉구 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길동기자.gdlee@heraldcorp.com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도 세월호 가족 대책위와 간담회를 갖고 세월호특별법 통과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안철수 대표와 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로서 모든 것을 걸고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세월호 특별법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도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상규명이 가능하도록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두 공동대표까지 나서 세월호특별법 처리 의지를 표출하는 것은 2기 내각에 대한 쟁점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상황에 세월호특별법이 정부ㆍ여당을 향해 공세를 펼칠 수 있는 후속 카드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세월호특별법을 이날까지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새누리당이 희생자 가족의 요구안을 반대해 협상이 표류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2주 앞으로 다가온 7ㆍ30 재보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영선 원내대표는 “수사권 보장을 반대하는 것, 진상조사위 의결 정족수를 3분의 2로 하자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조사위를 만들지 말자는 억지와 다를 바 없다”며 “새누리당이 특별법에 응하지 않으면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 등 양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5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세월호특별법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로 해 극적 타결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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