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한국 ‘바이오 7대 강국’ 이름 알린다
뉴스종합| 2014-07-17 11:43
정부가 17일 국가전략산업으로 발표한 바이오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아 소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꼽힌다.

이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바이오미래전략을 발표한 서울대 노정혜 교수는 “그동안 PC가격이 1000달러로 떨어져 정보통신기술(ICT)혁명이 일어났다면, 게놈분석 1000달러 시대인 향후 20년은 바이오혁명 시대”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세부과제로 제시한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등 틈새시장을 통해서만 2020년까지 수출 1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ㆍ베터의 지난해 한국의 생산량이 세계 3위다. 대형신약의 특허 만료시한이 임박한 만큼 정부의 집중 지원을 통해 조만간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복제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15개 해외 대형신약 특허가 2019년까지 차례로 만료돼 2012년 약 9000억원에서 2020년 39조원까지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도 떠오르는 시장이다. 2012년 기준 33조원대인 줄기세포 시장은 연평균 25%씩 성장해 2020년 123조원 규모로 커진다. 정부는 이 가운데 202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이미 심혈관, 신경질환 등에 대한 세계적 수준의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상업적 줄기세포 치료 임상연구 건수도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바이오 컨텐츠와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융합 의료기기 개발 사업은 2020년까지 수출 15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우리의 우수한 ICT 기술을 고부가가치 시장에 접목하려는 취지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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