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카페베네 “대한민국 커피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뉴스종합| 2014-07-17 14:34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2017년까지 카페베네 전세계 매장 4,000곳을 열고 원두를 전략 이곳에서 생산해 수출하겠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이사가 17일 경기 양주 백석읍 커피 원두 로스팅 공장인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준공식에서 “대한민국 커피수출국으로 만들겠다”을 포부를 밝혔다.

카페베네가 총 188억원을 투자해 지은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는 부지 1만8026㎡, 건축면적 8,116㎡ 규모다. 기존에 경기 하남에서 운영하던 로스팅 공장을 이곳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원두 최대 7,738t을 생산할 수 있다. 하루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일 커피 약 150만잔 분량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로스터 3개에 추가로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한 100% 열풍식 로스터를 새로 도입하고, 향온·향습 시설을 갖춘 1,983㎡ 규모 생두 창고를 지었다.

로스팅 방식을 기존의 반열풍식에서 열풍식으로 바꿨다. 대량의 원두를 균일하게 볶아내 맛에 편차가 없는 원두가 나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페베네는 공장 준공과 함께 2017년까지 전 세계에 매장 4,000개를 열고, 해외 매장과 제조품에 들어가는 원두를 전량 이곳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상반기에는 해외 매장 300여곳에 커피 음료와 조제품 등 원두 68t을 수출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볶은 원두를 전 세계로 수출하고, 커피믹스·액상커피·건강식품에 이르는 다양한 커피 조제품에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장에 견학 프로그램을 신설해 일반인, 커피 관련 교육기관 등에 커피 공정 과정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공장 입구에 설치된 외경 2.6m, 내경 2.5m, 높이 3m의 초대형 머그컵은 세계에서 가장 큰 머그컵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가 대한민국이 커피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바뀌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장을 카페베네의 비전과 철학을 담은 생산 기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