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포츠
이러고 놀더니…독일, 월드컵 트로피 깨먹었다
엔터테인먼트| 2014-07-21 10:29
[헤럴드경제] 우승을 만끽하는 것은 승자의 특권이지만, 도에 지나친 자축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곱게 비칠리가 없다. 네번째 월드컵을 차지한 독일 축구 대표팀이 바로 그렇다.

우승 축하 행사에서 남미 선수들을 조롱하는 춤을 춰 논란을 일으켰던 독일 축구 대표팀이 이번엔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손상됐다는 독일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축하 행사 도중 월드컵 트로피에 손상이 생겼다”며 “다행히 행사에 쓰인 우승 트로피는 모조품으로 진품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관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5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열린 우승 축하 행사 도중 트로피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사진=디 벨트 홈페이지 캡처]

이에 대해 볼프강 니어스바흐 독일축구협회장은 “트로피 일부가 떨어져 나갔지만 걱정스러운 상태는 아니다. 전문가가 수리할 수 있다”며 “누가 트로피를 손상했는지 조사했지만 찾아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독일 대표팀 선수들은 우승 축하연에서 남미 선수들을 조롱하는 듯한 춤을 춰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언론의 비난을 받은 데 이어 월드컵 트로피까지 손상해 지구촌 축구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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