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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리스트] ‘여름 휴가, 여기 어때?’ 영화 속 국내 명소 TOP5
라이프| 2014-07-23 06:39
[헤럴드경제] ‘저긴 어디지?’ 영화에 등장하는 산 좋고 물 좋은 휴양지에 감탄하면서도, 찾아보기가 귀찮아 지나칠 때가 있다. 올 여름 휴가지로 손색 없는 영화 속 국내 휴양지 5곳을 모았다.

▶‘방자전’의 밀양 시례호박소=‘시례호박소’는 영화 ‘방자전’에서 방자가 춘향의 꽃신을 건지러 물에 뛰어드는 장면에 등장하는 곳이다. 호박소는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재약산 자락과 가지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가운데 백운산 자락 계곡에 위치해 있다. 화강암이 수십만년 동안 물에 씻겨 커다른 소(沼)를 이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절구(臼)의 호박같이 생겼다해서 ‘호박소’ 또는 ‘구연(臼淵)’으로 불린다.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의 ‘밀양 당일치기 여행’ 편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최종병기 활’ 속 완주 공기마을 편백나무숲=전라북도 완주의 공기마을에 위치한 ‘편백나무 숲’은 빽빽하게 늘어선 편백나무 행렬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이곳은 주인이 3명인 사유지로 영화 촬영이 한 번도 이뤄진 적 없었으나, ‘최종병기 활’이 숲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한 주인들이 촬영을 허락하면서 영화에 등장할 수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편백나무 그늘에서 산책하다보면, 무더위는 어느덧 남일이 된다는 반응이다. 


▶‘봄날의 간다’ 속 삼척 맹방해수욕장=상우(유지태 분)와 은수(이영애 분)가 높은 파도가 치는 바닷가에서 그 소리를 녹음한 장소가 바로 삼척의 ‘맹방해수욕장’이다. 이곳은 삼척시내에서 울진방향으로 약 7㎞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청정해수욕장으로 ‘맹방명사십리’로도 불리운다. 백사장이 넓고 수심이 얕으며 경사가 완만해 삼척 제1의 해수욕장으로 불리며, 해수욕장 뒤편엔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로 산책로가 있어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인어공주’ 속 우도 하고수동 해수욕장=제주도의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인 ‘우도’는 전도연 주연의 영화 ‘인어공주’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극중 해녀 ‘연순’과 우체국에서 일하는 그의 딸 ‘나영’, 1인2역을 맡았던 전도연이 한창 물질을 하던 곳이 바로 하고수동 선착장 앞바다. 특히 하고수동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함께, 부드러운 모래밭이 어우러져 물놀이를 즐기기 더없이 좋은 곳이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청송 주산지=김기덕 감독을 사로잡은 경북 청송군의 주산지는 가을 단풍이 그림 같은 곳으로,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촬영 이후 명소로 자리잡았다. 주산지의 백미는 단연 가을 절경이지만, 산과 하늘을 투명하게 담아내는 호수와 물 속에 잠긴 왕버들의 자태를 보는 즐거움은 여름에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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