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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 아시아선수권, 한국 “2체급 우승 도전”
엔터테인먼트| 2014-07-24 06:52
-대도숙 공도 아시아선수권대회 서울 개최, “한국 2체급 우승 목표” 달성 가능성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오는 7월 26, 27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 대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2회 공도 아시아선수권대회 (2014 KUDO ASIA CHAMPIONSHIP in SEOUL)’에 출전하는 아시아 6개국 중에서 한국은 공도 수련 역사가 가장 짧은 나라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국제공도연맹 대도숙 한국지부 김기태 대표는 “총 5개 체급 중 2체급에서 우승하고 3체급 이상에서 3위권 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전국 중 아시아권 최강자인 일본과 몽골에서는 세계대회 준우승 및 각국가별 대회 우승/준우승 출신의 A급 선수들을 내보냈고, 그 밖에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등에서 출전하는 선수들 역시 대부분 세계 랭킹 5위권 내에 드는 강자들이다. 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김 대표는 내다보고 있다.

대도숙 한국지부는 2008년 아즈마 타카시 숙장의 방한 세미나를 기점으로 수련을 개시, 2009년 서울 중앙도장이 정식지부로 인정을 받았다. 이후 5년간 대구 도장, 서울 목동 도장, 부산 도장, 서울 이태원 도장이 개설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장도 많고 대회가 가장 많이 열리는 일본을 자주 오갈 수 있다는 이점 덕분에 한국 수련생들의 실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오픈아시안컵에서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러시아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며 최중량급(+270급)에 출전한 이전국 목동 도장 지도원이 3위에 입상했고, 경량급(-230급)에서는 배성범 대구 도장 지도원이 선전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경량급은 가장 격전지가 될 예정이지만, 김 대표는 배성범의 3위권 이상 진입에 대한 기대 심리를 감추지 않았다.

또 -240급에서는 현재 일본 총본부에서 내제자 수업을 받고 있는 김근욱, -250급에서는 가장 대회 경험이 많고 최근 국내 무에타이 대회에서 미들급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김광수(중앙도장 지도원), -260급에서는 프로 MMA 파이터 출신인 김휘규(부산도장 지도원) 등이 각 체급에서 우승을 노려볼 만한 후보들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230급의 강민욱, -240급의 강선용, -250급의 양석현, -260급의 박용덕, +260급의 강민우, 이대권 등이 입상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기태 대표는 “일단 대회 주최국으로서 한국 선수들이 가장 많이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입상 확률도 높다. 2체급 우승만 할 수 있다면 종합 2위도 가능하다.”고 전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둬 11월 세계대회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 그로 인해 국내에 공도가 더 많이 알려지고 보급되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yjc@heraldcorp.com

<제2회 공도 아시아선수권대회>
일시: 2014년 7월 26~27일, 장소: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 대체육관
문의: 국제공도연맹 대도숙 한국총본부 (대표 김기태, http://cafe.daum.net/daidojuk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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