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신세계그룹 편의점 위드미 사업설명회 인기열풍
뉴스종합| 2014-07-26 18:54
[헤럴드경제] 신세계그룹 편의점 ‘위드미’의 첫 사업설명회가 26일 오후 서울 남대문 메사 빌딩 10층 강당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다.

설명회장은 위드미의 새 사업 모델에 관심을 둔 기존 편의점 경영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로열티, 해지 위약금, 24시간 강제 영업 등 편의점 운영에서 점주에게 부담되는 3가지 조건을 없앤 위드미의 새로운 경영 모델에 대한 편의점 업계의 관심이 특히 뜨거웠다.

위드미는 사전 문의와 예약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애초 이날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기로 했던 서울 설명회를 29일에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설명회에서 신세계 측은 매장 오픈 시 초도 상품 1000만원어치 지원, 가맹비 500만원 면제, 소모품 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가맹점주들을 설득했다.

이정재 위드미 개발과장은 “대한민국 편의점 2만5000여 개 중 대기업 3사가 약 92%를 점유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을 이겨보겠다고 나선 회사가 그동안 한 곳도 없었다”라며 “경영주의 실리보다는 본사 실리 위주로 운영하던 편의점 경영의 불합리함을 없애려 위드미가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설명했다.

조두일 위드미 대표는 “가맹점주 수익이 200만원이 안되는 곳에는 개점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부 수익을 위해 가맹점주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2월 위드미 편의점을 인수한 뒤 최근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맹점주가 본부에 내는 로열티를 없애고, 대신 정액 회비 월 60∼150만원을 내는 방식을 제시했다. 본부와 가맹점주 간 분쟁의 단골 소재인 중도 해지 위약금도 없애기로 했으며, 아울러 휴일 매출이 적거나 점포를 24시간 운영할 필요가 없는 상권에서는 본부와 협의해 가맹점주가 영업시간과 휴무일을 결정토록 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런 차별화한 사업 모델을 통해 현재 137개인 점포를 연말까지 1000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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