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해무’ 홍일점 한예리, “박유천과 베드신? 끝일지도 몰라서…”
엔터테인먼트| 2014-07-28 20:51
[헤럴드경제]영화 ‘해무’ 홍일점 한예리가 배우 박유천과의 베드신을 언급했다.

28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해무’ 언론시사회는 심성보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예리는 “극 중 다급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박유천과의 베드신을 어떻게 이해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극 중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박유천)은 친오빠를 찾기 위해 밀항한 조선족 처녀 홍매(한예리)와 사랑에 빠진다. 특히 동식과 홍매는 작품에서 키스신과 베드신을 펼친다.


이에 한예리는 “홍매(한예리 분)는 당장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며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동식(박유천 분)밖에 없지만 이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 중 홍매의 심경을 떠올리며 “이것이 끝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뭔가를 느끼고 싶다는 마음 아니었을까”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한예리와의 베드신에 대해 “베드신을 두고 내가 초반부터 많은 의논을 했다. 이 장면을 어떻게 공감되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갈 때 이해가 됐다”며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 앞에서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유일한 사람이었고 그걸 느끼고 싶었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할 당시에는 슬펐고 그걸 보면서도 가슴이 아렸다”고 덧붙였다.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모 속 밀항자를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봉준호 감독이 첫 기획 및 제작을 맡았다.

또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김윤석, 박유천,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8월 13일.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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