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사진을 휴대전화나 SNS, 블로그 등에 게재한 후부터 돈이 잘 들어온다”는 이른바 ‘만수르 효과’가 급속히 퍼지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일부 학생들은 만수르의 사진을 갖고 있으면 부(富) 뿐만 아니라 각종 시험에서도 좋은 기운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그럼 ‘부의 상징’ 만수르는 실제 공부까지 잘 했을까.
만수르는 1970년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UAE 초대 대통령 자이드 빈 술탄 알나하얀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만수르는 아부다비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 생활을 경험했다.
만수르는 19세였던 1989년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커뮤니티 칼리지(Santa Barbara Community College)를 다녔다.
하지만 학교 성적이 뛰어나지는 않았던 듯 하다. 유학 당시에도 영어회화는 잘 했지만 학과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는게 주변의 평가다. 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만수르의 대학교 성적에 대해 아예 ‘poor’라는 표현을 썼다. 정확히는 ‘좋지 않았다’ 보다는 ‘형편없었다’ 쪽에 가까운 표현이다.
그는 이어 1993년 UAE의 최고 명문대학인 UAE대학교(United Arab Emirates University)에서 국제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에는 당시 UAE 대통령이던 아버지 자이드를 보좌하는 대통령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UAE의 부총리까지 올랐다.
현재 국제석유투자회사의 대표인 만수르의 재산을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만수르 왕가가 운용 중인 아부다비 국부펀드 자금 약 670조원을 포함해 왕가 전체 재산이 약 1000조원, 그의 개인 재산은 약 34조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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