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이스라엘 여전한 강경입장…“휴전 상관없이 땅굴 파괴작전 및 병력 그대로 유지”
뉴스종합| 2014-07-31 20:11
[헤럴드경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1일(현지시간) 현지 TV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여부에 상관없이 가자지구에서 땅굴 파괴 작전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 앞서 현지 TV로 생중계 연설에 출연해 “우리는 지금까지 테러용 땅굴 수십 개를 파괴했으며 휴전을 하든, 하지 않든 땅굴 파괴 임무를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휴전을 하더라도 가자지구에서 지상군을 철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 확대를 염두에 두고 예비군 1만6000명을 추가 동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가자 작전에 투입되는 예비군은 모두 8만6000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도 가자에서 군사 작전 확대를 승인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 지상군 철수, 가자 봉쇄 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휴전을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이스라엘과 연결된 땅굴 파괴 작전을 계속 수행하는 동시에 자국 영토를 향해 로켓 포탄이 계속 발사되는 한 가자 공격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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