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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인구 100만명 돌파…전국에서 10번째 도시 ‘등극’
뉴스종합| 2014-08-01 12:39
[헤럴드경제=박정규(고양) 기자]경기도 고양시 인구가 1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고양시는 전국에서 인구 100만명이 넘는 10번째 도시로 기록됐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수원, 창원에 이어 3번째다.

1990년대 초만해도 성남시의 ⅓수준에 불과했던 고양시 인구는 파죽지세 성장세를 보였다.

1992년 인구를 보면 성남시는 64만명인데 반해 고양시는 25만명 불과했다. 이듬해인 1993년 성남시는 73만명으로 1년만에 10만명 가까이 인구가 늘었다. 이어 1994년에는 80만명을, 1996년에는 91만명으로 9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때만해도 경기도의 ‘넘버2 도시’로 성남을 꼽았다.

이에 반해 고양시는 1997년 71만명, 2001년 81만명, 2005년 90만명 등을 기록해 성남시에 비해 7~8년이상 인구 상승세가 뒤졌다.

하지만 이 두 도시의 인구 증가세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반전’됐다.

성남시는 2000년 92만명을 돌파한 뒤 2013년 97만명으로 13년동안 5만명이 늘어났지만 고양시는 같은기간 79만명에서 99만명으로 무려 20만명이 늘었다. 성남시에 비해 4배가 늘어난 것이다.

고양시 인구 증가는 고양 삼송, 풍동 등 고양지역 곳곳이 택지개발되면서 엄청난 인구가 유입됐고, 일산 킨텍스를 중심으로 백화점 유통문화 시설과 한류단지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올들어 두 도시는 인구 증감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성남시는 올 6월말 기준 97만8357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117명이 감소했지만 고양시는 99만9116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8545명이 늘었다. 고양시 인구 증가세는 ‘불의 전차’ 처럼 결코 멈추지 않았다.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서면 행정적, 재정적 권한이 확대되는 등 최성 고양시장의 위상이 달라진다.



우선 부단체장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고 시의회 사무국에 1명, 시 본청에 2명 등 4급 직제의 공무원이 3급 직제로 상향 조정된다. 4급 직제의 국도 1개 늘어난다.

또 일정 범위에서 5급 이하 공무원들의 직급별·기관별 정원을 책정할 수 있다.

지방공기업의 지역개발채권 발행 권한, 건축법상 50층 이상의 건축물 허가 권한, 개발제한구역(GB)의 지정 및 해제에 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요청 권한, 시 산하기구로 시정연구원 설립 권한이 생긴다.

재정적으로는 도세 징수액의 10% 이내 범위인 670억원의 추가 교부세를 받을 수 있다.

고양시는 인구 100만 명 돌파를 자축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열 방침이다.

1일 100만번째로 전입신고를 한 ‘백만둥이’에게 기념품을 전달 한 것을 시작으로 100만 행복도시 기념식을 행주문화제와 연계해 오는 9월 27일 고양어울림누리 광장에서 연다.

한편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선 도시는 서울(1013만 명), 부산(352만 명), 인천(289만 명), 대구(249만 명), 대전(153만 명), 광주(147만 명), 울산(116만 명), 수원(116만 명), 창원(107만 명) 등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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