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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남 강풍에 폭우…중부지방 찜통더위
뉴스종합| 2014-08-02 18:20
[헤럴드경제]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 북상으로 2일 오후 제주도와 전라남도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

중부 지방은 태풍에서 유입된 따뜻한 수증기 탓에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나크리는 이날 오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5m인 중형 태풍이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전남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남 해안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그 밖의 충청 이남 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일부 지역에는 비가 오고 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가끔 구름이 많이 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밤부터 비가 올 전망이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주도 윗세오름에는 922.5㎜, 제주시는 108.9㎜, 서귀포는 144.5㎜, 전남 고흥은 183.0㎜, 완도는 120.0㎜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경상북도를 제외한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이날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지리산 부근과 제주도 산간 지역 등에는 비구름이 산악 지형을 만나 150㎜ 이상비를 뿌릴 수도 있다.

중부 지방과 경상북도는 30∼8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충청남도와 경북 내륙에는 100㎜ 이상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와 전남에는 태풍특보, 전북과 경남 해안 지역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순간 최대 풍속은 제주 지귀도에서 41.9m/s, 광주 무등산은 35.0m/s, 전남 완도는 31.3m/s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강원도 영서 지방은 이날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태풍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 강한 일사에 의해 낮 기온이 매우 높게 올랐다.

인천 강화는 이날 낮 기온이 35.8도까지 올라 8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

서울도 낮 최고기온이 35.8도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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