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새누리당 조현룡ㆍ박상은 의원 6일 오전 검찰 소환
뉴스종합| 2014-08-04 10:21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각각 철도 비리, 해운비리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새누리당 조현룡(69), 박상은(65) 의원이 오는 6일 검찰에 소환된다.

‘철도 마피아’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김후곤)는 철도부품 납품업체에서 거액을 수수한 혐의로 조 의원을 6일 오전 10시 소환한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의원은 2008년 8월부터 3년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때와 2012년 4월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기간에 철도부품 납품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억대의 뇌물성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삼표이앤씨에서 돈을 받아 조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로 운전기사 위모씨와 지인 김모씨를 지난달 31일 체포해 이틀간 조사하고 이달 1일 귀가 조치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조 의원의 금품수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밖에 금품을 건넨 삼표이앤씨 측의 진술 등 금품이 오간 정황을 다수 확보한 만큼 운전기사를 비롯한 다른 주변인물을 추가 소환하지 않고 조 의원을 바로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공단 이사장에서 퇴임한 뒤 8개월만에 공천을 받은 조 의원이 삼표이앤씨에서 받은 금품을 공천이나 선거 과정에서 썼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 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운조합 비리와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상은 의원 역시 6일 인천지검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상은, 조현룡 의원이 모두 6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차량과 장남 자택에서 각각 발견된 현금 3000만 원과 6억 원의 출처와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madpe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