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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나크리 소멸 후 ‘폐목재 쓰레기’…태풍 할롱 북상에 ‘울상’
뉴스종합| 2014-08-04 13:04
[헤럴드경제]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태풍 나크리 소멸후 엄청난 양의 폐목재가 밀려와 백사장을 덮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현재 파라다이스 호텔 앞에서 미포 입구까지 500m 구간의 백사장에 약 150톤의 폐목재가 밀려와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지난해 7월 2일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 생도 인근 묘박지에서 침몰한 화물선에 적재된 합판들이 강한 파도에 휩쓸려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침몰한 화물선에는 철재와 합판 약 4만t이 벌크 형태로 적재돼 있었다.

해운대구는 현재 청소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폐목재를 수거하고 있지만 밀려들어온 폐목재의 양이 워낙 많아 당분간 해수욕장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 내내 입욕이 통제된 데 이어 폐목재가 백사장을 뒤덮자 주변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중장비를 동원해 제거작업을 벌여야 하는데 워낙 양이 많아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주말에 또 태풍이 온다고 하니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운대 나크리 소멸후 울상이네. 태풍 할롱 북상, 완전 쓰레기장?” “해운대 나크리 소멸후 태풍 할롱 북상, 어쩌지? 더 큰 피해입나?” “해운대 태풍 할롱 북상, 놀러가긴 틀렸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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