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野 “윤 일병 사태 최종 책임은 김관진 실장”
뉴스종합| 2014-08-04 14:08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육군 28사단 내 구타ㆍ가혹행위로 사망한 윤모 일병 사태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시 군 최종 책임자였던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을 향해 칼끝을 겨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원내대책회의ㆍ국방위원회 연석회의에 한민구 국방부장관을 출석시켜 윤 일병 사고에 대한 수사 은폐를 추궁하며 김 실장 국회 소환을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군대 내 구타가 대물림되고 잔혹성이 여전히 존재하는데도 이를 어떻게 은폐할 수 있는지 당시 책임자였던 김관진 안보실장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윤후덕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는 “김관진 안보실장 책임 관련해서 국방위와 운영위원회를 열어 김 실장을 출석시킨 뒤 적절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이와 함께 군의 수사기록이 피해자 가족들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즉각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진상을 규명할 것을 새누리당에 공식 요청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법사위 개최를 꺼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법사위와 함께 국방위, 운영위 등 3곳의 상임위원회가 7월 국회에서 가동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에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석회의에 나온 한 장관은 그러나 “이 사건이 진행되면서 군에서 은폐한 내용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사건조사 결과나 내용이 헌병, 검찰, 군 수뇌부 등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실제 사항들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것이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군 수사기록이 피해자 부모에게 공개 안 하는 것이 은폐 아니냐”며 “인권단체에 의해 폭로돼 (윤 일병 사건에 대해)이제야 모두가 알게 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