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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악마같은 수법…극악무도”
뉴스종합| 2014-08-04 14:18
[헤럴드경제]지난 5월 여중생을 비롯해 여자 청소년 4명과 20대 남자 3명으로 부터 살해 당한 후 암매장되었던 김해여고생 윤모양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 신명호)는 지난 5월 여고 1년생 윤모(15)양을 폭행·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을 구속기소했다.

또한 이모(25)씨, 허모(24)씨, 다른 이모(24)씨와 또 다른 양모(15)양 등은 같은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20대 남성 3명, 중학교 중퇴생인 15살 친구와 함께 지난달 10일 대구시내 한 모텔 근처 차량 안에서 고등학교 1학년인 윤모 양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았다.

당시 가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경찰은 가출한 윤 양이 가해자들과 함께 지내다 말을 잘 듣지 않고 집에 가고 싶어했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해여고생을 무참하게 살해한 이들의 행동은 너무나 끔찍했던 것으로 밝혀져 경악케 하고 있다.

4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양양, 허양, 정양은 중학생으로 김해에서 선후배 사이인 이씨 등과 어울렸고 피해자 윤양은 이중 허씨 친구인 김모(24)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다.

김해여고생 윤양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지난 3월 15일 부터 지옥같은 시간이 시작됐다.

윤양은 남자친구인 김씨를 따라 집을 나간 후 피고인들과 함께 부산의 한 여관에서 지냈다.

그런데 이후 김씨 등은 인터넷으로 ‘조건만남’ 대상을 물색하여 윤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고 윤양의 성매매로 벌어들인 화대로 자신들의 생활을 꾸렸다.

이후 3월 29일 이들은 윤양의 아버지가 가출신고를 한 사실을 알게 되자 “성매매 강요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윤양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범죄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웠던 이들은 다음날 30일 윤양이 다니던 교회를 찾아 승용차에 윤양을 태워 울산의 한 모텔로 갔다.


그 곳에서 윤양은 울산과 대구 등의 모텔을 전전하며 피고인들의 강요에 의해 다시 성매매를 했다.

이들의 끔찍한 범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들은 윤양에게 냉면 그릇에 소주 2병을 부어 마시게 하고 이후 윤양이 게워낸 토사물을 다시 핥아 먹게 했다.

또한 폭행으로 힘들어 하던 윤양이 너무 맞아서 답답하니 물을 좀 뿌려달라고 하자 이들은 윤양의 팔에 끓는 물을 붓기도 했다.

특히 윤양이 집에 가고 싶다고 하면 이들의 학대는 더욱 심해졌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윤양에게 학대를 계속했다.

결국 4월 10일 윤양은 한 모텔의 인근 주차장에서 탈수와 쇼크로 인한 듭성 심장정지로 숨을 거뒀고 이들은 윤양의 시신을 묻기 위해 다음 날 11일 경남 창년군의 한 과수원으로 향했다.

이때 남성 일행 3명은 윤양의 시신을 묻기 전 신원을 알아볼 수 없도록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얼굴에 뿌린 후 불을 붙여 윤양의 얼굴을 그을리게 했다.

3일 후 이들은 범행 발각을 염려 다시 과수원에 있던 윤양의 시신을 한 야산으로 끌고 갔고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린 뒤 돌멩이와 흙으로 덮어 암매장했다.

윤양을 2차 암매장한 직후 남성 일행 3명과 양양 등은 대전에서 한차례 더 살인을 저질렀는데 양양에게 성매매를 시켜 화대를 벌려고 하다 상대방 남성이 ‘꽃뱀’이라는 사실을 눈치 채자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소름끼친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살인자 엄벌하라”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악마다 완전”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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